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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u Diving Tour- 지상편 (2014.9.21)

 

 

Palau Diving Tour (2014.9 21)

 

글을 쓴다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단어를 조합하여 다른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의도한 대로 전달하는 것도 어렵지만, 더우기 여행중에 겪었던 일들을 여행 후 되새기며 복기한다는 건 시간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도 피곤하고 지겨운 일임에 틀립없다. 날짜 별로 쓰던 방식을 사진 위주로 간편하게 바꾸기로 했다. 이게 망각해 버린 사실을 기억해 내기 위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있을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오랜 나의 Buddy 권홍순씨가 주관했고 안조훈, 정진우씨와 같이 가게 되었다.

하나투어 에어텔 5박 6일 일정으로 대한항공으로 20:50분에 Palau Koror 로 항해 출발했다. (993,900원) (다이빙 경비및 식사: 850$)

 

 

공항에 도착하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 shop Sea world 에서 공항으로 픽업나와 있었다. 우린 Cliffside Hotel 에서 5일간 보내게 될 것 이다. 공항에서 그렇게 멀지 않는 곳이다. 방배정을 받고 보니 침대가 Twin 이 아니라 double이었다. 우리가 호모도 아니고... 다시 방을 배정 받아 나와 권홍순씨는 상당히 큰 공간의 Twin 침대방에 배정되었고 나머지는 작은 독방을 사용할 수있었다.

  

 

2014. 9.22 (월)

 

3시간정도 자고 6시경 일어나 2층 Hotel 에서 주는 간단한 토스토, 햄으로 요기를 했다.

과일도 없고 매일 같은 메뉴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Sea world 배를 타고 첫 다이빙 point 로 갔다. 열대의 따가운 햇살이 연약한 피부를 금방 태워버릴 것같다.

 

housing에 광각을 끼우고 가고 싶었지만 오링이 늘어나서인지 포토가 연결이 잘 되지 않아 할 수없이 마크로를 끼우고 나갔다.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날씨다. 첫날만 햇살이 하루종일 빛났고 다음날 부터는 흐리더니 급기야 마지막 날에는 비가 쏟아졌다. 아무리 좋은 경치도 매일 보는 사람에게느 큰 감흥이 없는 법이다. 3번째 Palau는 예전 같은 감동이 생기지 않는다. 바다속도 많이 망가진 것 같다.

 

 

두 깡하고 배위에서 비빕밥을 먹었다. 파도가 거의 없는데도 멀미기운이 있는지 상태가 별로 안좋다. 식사를 하고 바다로 나가 수영을 조금했다. 우리 배엔 6명의 다이버가 탔다. 우리멤버 4명과 중국 다이버 한명, 어드벤스 교육받으러 온 한국 여자 다이버 한명(황영심) 이다.

 

마지막 다이빙에는 플레쉬가 방전되어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훨씬 마음이 편하다. 장비 착용하고 카메라까지 잡으면 부담이 크진다. 1년정도에 한번 하는 다이빙은 절대 쉽지 않다. 

 

 

저녁식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궁전식당에서 했다. 가져온 술을 마시면 30$을 더 받는다는 포스타를 보고 정이 떨어졌다. 많은 한국인이 식당에 술을 가지고 와 술매출이 떨어져 붙인 거겠지만 손님입장에서 엄청 불쾌감을 느끼게 만드는 행동이라 여겨진다.

 

 

2014. 9.23 (화)

 

6시경 일어나 수영장으로 갔다. 작은 풀이 언덕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아무도 없어 정말 좋았다. 혼자 수영하는 거 Video도 찍고 놀다 식당으로 갔다.

 

 

다이빙 두깡하고 식사는 주로 체험다이빙 많이 하는 작은 섬에서 하게 되었다. 식사후 같이 다이빙 하는 멤버인 파주에 산다는 황영심씨 사진을 찍어 주었다. 사진작가에게 모델은 중요한 피사체이다.

 

 

다이빙후 팔라우 시내 shopping center에서 버너와 고기등을 구입하였다. 식당에서 사먹을 수도 있지만 음식도 마땅치 않고 경비도 절약할 수있어 좋을 것 같다.

 

 

안조훈씨 방 베란다에 자리를 잡았다. 김치찌개에 술한잔 더바랄께 없다.

 

 

2014.9 24 (수)

 

다이빙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본섬에서 배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제일 남쪽에 위치한 Pelieu 로 간다. 잔뜩 찌프린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며 바람이 거세게 불고 파도가 심하다. 바다는 다이버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보존이 상당히 잘되어 있었다. Blue corner 같은 느낌이다.

 

 

 

두깡하고 식사하기 위해 섬에 정박했다. 2차대전시 일본군이 많들었다는 부두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해도 없고 많이 추웠다. 바다는 우리 몸에서 많은 열을 빼았아 간다. 식사후 원래 한깡 더 해야 하지만.... 심한 파도 때문에 마지막 다이빙은 포기해야했다.

 

 

 

 

다이빙샵과 수퍼마켓을 들러 저녁꺼리를 샀다.

 

 

2014.9 25 (목)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다이빙이 없다. 다른 멤버들과 헤어져 Jelly Fish Lake에서 해파리 사진을 찍기 위한 간절한 일념으로 거금 160$을 투자하여 하나 option tour 에 참가했다.

 

 

Milky way

 

Jellyfish lake 가기 전 Milk way 라는 곳에서 머드을 했다. 배위에서 바다 밑 머드를 퍼올려 몸에 바러고 바다에 들어 갔다. 피부에 좋다고 한다.

 

 

이노키의 개인섬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몇가지 고기바베큐가 주어졌다. 여행중 가장 맛있는 식사를 한 것같다.

 

 

Jellyfish Lake에 사는 해파리들은 독이 없단다. 수만마리 해파리떼를 바라보며 사진 못찍은 걸 아쉬워했는데 오늘 드디어 해파리떼를 찍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잠수장비 착용이 금지되어 스킨으로 잠수하여 사진을 찍다 보니 머리가 많이 아팠다.

 

 

우리가 찻날 갔던 diving point 에 들러 스킨으로 산호, 고기등을 1시간 가량 구경했다. 여행객 대부분은 신혼부부들이 았다. 젊다는 건 좋은 것이다. 감동이 있어서 좋다. 작은 것에도 즐거워 하고 기뻐할 수있는 게 젊음이다.

 

 

이승연이 화보를 찍었다는 바다 가운데 모래섬에 내려 사진을 찍었다.

 

 

3시 30분경 hotel에서 멤버들을 만나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와 식당으로 갔다. 필리핀 종업원들이 많이 보였다. 한국말을 가르켜 달란다.

 

 

식사후 그동안 쌓인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샵으로 갔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고 끝난 뒤 호텔로 데려다 주었다. 10시경에 잤다 12시경에 일어나 짐을 꾸리고 3시반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 왔다.

 

 

황영심

 

파주에서 직장 다닌다는... 제주에서 다이빙 처음 배운뒤 어드벤스 자격증 따러 여기 왔다고 했다. 물밖에서도 사진찍을 피사체가 있다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다.